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아들 머리 큰 상처, 사인 밝혀달라"…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의 호소

by 야구 보는 형 2021. 5. 1.
반응형

서울 한강공원에서 잠이 든 뒤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 씨(22)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숨진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 장소인 수상택시 승강장 약 20m 앞에서 떠내려오는 시신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다. 경찰은 옷차림새 등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인양했다. 손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차림새 그대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들은 손씨의 사망 원인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 씨(50)는 이날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안을 마쳤는데 머리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로 상처가 2개 나 있었다"며 "날카로운 것으로 베인 것처럼 굵고 깊었다"고 말했다. 손씨의 부검은 오는 5월 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의 한 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현장에서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실종기간이 길어지며 경찰은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가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손씨가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손현 씨 블로그에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