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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우리는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합니다”

by 야구 보는 형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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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 동참

K팝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은 30일 공식 SNS에 #Stop Asian Hate(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봤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다.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놓기까지, 또 저희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에서는 한인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숨진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등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2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미국 곳곳에서는 반(反)아시아계 증오·범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행진이 열리기도 했다.

또 에릭남 박재범 씨엘 등 K팝 스타들과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유명 배우 산드라 오, 대니얼 대 김, 스티븐 연 등이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 운동에 적극 나섰다

<다음은 방탄소년단 SNS 글 전문>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낍니다.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합니다.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놓기까지, 또 저희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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