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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무상급식 탓에 보궐" 오세훈 "성추행이랑 같나"

by 야구 보는 형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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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첫 TV 토론회에서 보궐선거 원인을 두고 공세를 주고받았다.

29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한 박 후보는 2011년 오 후보가 서울시장직을 사퇴했던 무상급식 정책으로 자유토론의 말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무상급식이 시장직을 내던질 일이었나”라며 “지금은 무상급식에 대해 찬성하는가”라고 물었다. 오 후보는 “부잣집 아이에게 갈 예산을 아껴 공교육만으로도 진학할 수 있도록 가난한 집 아이에게 교육사다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였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부잣집과 가난한 집을 나누는 것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생각을 하지 않느냐”며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주는 건 무상급식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오 후보는 “이미 시작된 정책은 철회하지 않겠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전임자 정책을 지우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정책의 지속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게 제 원칙”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무상급식 때문에 보궐선거가 있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바로 “성추행에 의한 보궐선거와 똑같다는 것이냐”며 “박 후보에게는 가치가 같은가 보다. 저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보궐선거 이유를 제공한 건 똑같다는 뜻이었다”며 “2011년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오 후보는 “수십차례 사죄드렸다”고 인정하면서도 “박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사죄할 마음이 있느냐”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그럼요”라며 “이전에도 사과드렸고, 오늘도 사과하라고 하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서울 시민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 후보는 “그렇다면 (피해 호소인 주장한) 3인방을 쓰지 마셔야 했지 않냐”고 말했고, 박 후보는 “그분들은 사퇴하셨지 않나. 상처를 드린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제가 더욱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 후보는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두고도 갑론을박을 벌였다. 30일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하는 법정 TV토론이 열린다. 다만 해당 TV토론에는 옛 바른미래당을 법적으로 승계한 민생당 이수봉 후보까지 3자 대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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