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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예능

꼬꼬무 시즌2 무기수의 초호화 병원 생활? 영남제분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by 야구 보는 형 202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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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꼬꼬무시즌2를 보고 있으면 울컥울컥하는 일이 많아 좀 그렇네요 ㅠㅠ 억울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 주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은 한 정신병자 때문에 4가족이 인생 자체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일이 발생했고 딸과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의 인생이 송두리째 날아가 버렸다는 사실에 대해 울화가 치미는데 해당 사건을 사주했던 당사자는 당연히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처구니가 없게 병원에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넘어 살인 충동을 느끼게끔 했습니다.

사실 게스트 중에 안영미가 말했듯이 저도 이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까먹게 되고 이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만 알았지 범인들을 어떻게 잡았는지 까지는 몰랐던 사건이라 관심을 가지고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착실하고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집 도서관 학교만 오가는 여대생이 어느 날 실종이 되었고 3일 후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외상은 크게 없었으나 부검을 통해 확인해보니 머리에 총을 맞고 죽은 총기살인사건이었던 것입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를 했지만 단서가 될만한 것이 없어 답보상태가 되다 여대생의 아버지가 예전 기억을 더듬어 용의자를 생각해 내게 되고 결국 관련자들 5명을 찾습니다.

하지만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2명은 이미 베트남으로 도주를 한 상태였습니다.

해외로 도주를 하다 보니 한국 경찰도 어찌할 수가 없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나 베트남 경찰들이 나서서 수사를 해줄 리가 만무 결국은 아버지가 직접 베트남으로 건너가 범인들을 찾게 됩니다. 이런 아버지의 모습에 한국에서도 베트남 경찰들과 공조수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수사를 하던 중 이들이 베트남에서 제3국으로 도주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베트남에서 밀입국할 수 있을 만한 국가들을 특정에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인과 지인의 지인들을 동원해 인근 국가인 중국과 미얀마 등등 주변국에 대해서 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런 노력 끝에 중요한 범인들이 중국에 있다는 제보를 받게 되고 이에 중국 공안에서 현상금을 노리고 직접 나서서 범인 검거에 나서 결국 범인들을 잡게 됩니다.

 

그리고 범인들을 한국으로 송환시키면서 드디어 해당 사건이 끝난 줄 알았습니다.

 

주범들을 조사를 하던 중 주범 중 한 명인 윤천식의 고모에게 사주를 받아 여대생을 죽이게 되었다고 자백을 하게 됩니다.

그 고모라는 사람이 바로 영남제분 사장의 사모인 윤길자였습니다.

 

윤길자는 자신의 사위가 사촌동생이었던 지혜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을 해 여러 사람들을 동원해 미행을 시켰습니다.

오랜 시간 그리고 수십 명을 동원해도 별다른 내용이 없자 사실을 말해줘도 믿지를 않고 오히려 감시인원을 더 늘리게 되고 결국 이를 알게 된 지혜네 가족들이 대화를 시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적반하장으로 댁의 딸 관리나 잘하라는 등으로 말이 안 통하자 결국 소송을 해 접근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를 하자 더 이상 미행을 안 하는듯했습니다.

하지만 미행을 하지 못하자 킬러를 고용해 죽이라고 시킨 것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끝까지 발뺌을 했지만 결국 여러 증인들 증언을 통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됩니다.

당연한 결과가 나오고 이대로 끝이 나는가 싶었는데 정말 황당한 일들이 또 생기게 됩니다.

당연히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던 윤길자가 형 집행정지를 받고 6년 중 2년 11개월 20일을 병원 VIP 병동에서 편하게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었던 거죠

해당 사실이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드러나게 되자 영남제분 불매운동부터 모두가 들고일어나게 됩니다.

결국 꾀병으로 드러나 윤길자는 다시 재수감되고 어떻게 이런 일들이 발생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의사들은 진단서만 썼을 뿐 판단은 검사가 한 것이라며 판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했고 검사들은 의사의 진단서를 보고 허가를 내줬을 뿐이라면 책임을 의사들에게 전가했습니다.

알고 보니 검사들은 윤길자 변호사들과 동기동창이었고 의사는 허위 진단서 발급 혐의로 벌금 500만원만 내고 일반인들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끝이 났습니다.

하지혜 사망신고는 사건이 발생된 지 13년이 지난 후에 했고 사망신고를 한 후 어머님은 한 달 만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아울러 아버님은 현재 암 선고를 받은 상태이신데 오히려 자신이 암에 걸려 차라리 다행이라며 자책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현재 오빠는 틈이 나는 데로 1인 시위를 하시면서 동생의 사건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방송을 다 보고 나서 저도 한동안 이건 뭐 하는 시추에이션인가 30초 가까이 그냥 멍하니 있었던 거 같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여대생이 의심 덩어리 환자로 인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고 그렇게 사랑하는 딸은 잃은 아빠와 엄마의 심정을 어땠을지 그리고 사랑하는 여동생과 어머님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암에 걸리 아버지와 함께 있으며 동생의 사건을 알리기 위해 틈나는 대로 1인 시위를 하는 오빠까지.....

모든 것이 허무해지게 만드는 사건이었고 또한 죄를 짓고 정당하게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 아닌 검사와 의사들을 통해 편법으로 법망을 피해나가는 사람들의 규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사건이었던 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아버님의 암으로 고생하시는데 꼭 완치되셔서 돌아가신 가족분들의 몫까지 더 오래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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